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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들이 환생해”…외아들 잃은 62세 여성, 시험관 시술로 임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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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08 14:08:25 수정 : 2026-01-08 14:14:46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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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외아들을 잃은 60대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한 사실이 알려지며 현지에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중국 북동부 지린성 쑹위안에 사는 A씨(62)는 지난해 여름 시험관 시술(IVF)을 통해 둘째 아이를 임신했다. 그는 현재 임신 6개월 차다. A씨는 같은 해 1월 외아들을 잃은 뒤 초고령 임신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임신 사실은 그의 동생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과정을 공유하면서 알려졌다. A씨는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아기가 예정일보다 일찍 나올 것 같다. 배를 자주 찬다. 단 음식을 먹으면 더 활발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외아들을 잃은 60대 여성이 시험관 시술로 임신에 성공했다. 더우인캡처

중국에서는 남아선호 문화의 영향으로 태아 성별 고지가 법적으로 금지돼 있다. 이에 대해 A씨는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하니 사람들이 아이가 아들일 것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SCMP는 “A씨는 뱃속의 아이를 사망한 아들의 환생으로 여기고 있다”고 전했다.

 

A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온라인에서는 논란이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상실 이후의 선택으로 이해한다”, “사람은 살아가기 위한 정서적 버팀목이 필요하다”고 응원했다. 반면 “아이를 돌볼 체력이 있느냐”, “부부가 먼저 세상을 떠나면 아이는 어린 나이에 고아가 된다”며 비판하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의료계도 우려를 표했다. 헤이룽장성 하얼빈 제1병원 산부인과 전문의 천민 박사는 “초고령 임신은 젊은 임산부보다 합병증 위험이 몇 배나 높다”며 “자연분만은 사실상 불가능해 제왕절개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데, 수술 자체도 고위험”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A씨의 동생은 “누구도 언니의 선택을 이해하지 못한다. 외아들을 잃은 고통은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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