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서울 관악구의 한 피자가게에서 흉기를 휘둘러 3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 정보를 공개했다. 서울경찰청은 16일 신상정보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피의자 김동원(41·사진)의 신원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해의 중대성, 범행의 잔인성이 인정되고 범행 증거도 충분하며 범죄예방 등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동원도 공개 결정에 이의가 없다는 의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신상 정보는 이날부
재력가 시부모로부터 140억원대에 달하는 초호화 저택을 증여받은 한 여배우의 사연이 다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연 매출 1300억 규모의 기업을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과의 결혼으로 주목받은 그는, 시댁의 든든한 재력과 더불어 이목을 끄는 결혼 서사로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배우 박주미다. 그는 지난 5월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4년 전 결혼식을 추억하며 당시 찍은 웨딩사진을 공개했다.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박주미는 그때
인천 영흥도 갯벌에서 고립된 노인을 구조하다 숨진 해양경찰관 이재석(34) 경사 ‘영웅 만들기 작업’ 당사자로 지목된 해경 간부 3명이 대기발령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진상조사를) 독립적 기관에 맡기라”는 지시에 따라 해양경찰청이 자체적으로 꾸린 조사단은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해경청은 16일 인천해양경찰서 이광진 서장(총경)과 영흥파출소 소장(경감), 당시 당직팀장(경위)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밝혔다. 인천해경서는 지난 11일 이 경사가 밀
민주당이 만들어준 조희대 대법원장21대 국회 시절인 2023년 12월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회의장.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연단에 서서 “존경하는 의장 그리고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이란 인사말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대법원장(조희대) 임명 동의에 관한 인사청문 특별위원장 대리 자격이었다. 당시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사법부 수장 적임자로 지목된 조 후보자를 상대로 한
배추 왜 비싼가 했더니 ‘이것’ 때문이었네농산물 소비자 가격의 절반 가량이 '유통비용'인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무 등 일부 농산물의 유통비용은 60∼70%에 이른다. 유통비용을 낮춰 생산자는 제값을 받고 소비자는 더 싸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지만 소비자 가격에서 유통비용이 차지하는 유통비용률은 오히려 높아지는 추세다. 14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에 따르면
[설왕설래] ‘귀순자’ ‘새터민’ ‘탈북민’ ‘북향민’ 과거 북한을 탈출한 주민은 주로 ‘귀순자’로 불렀다. ‘귀순(歸順)’의 사전적 의미는 ‘적이었던 사람이 반항심을 버리고 스스로 돌아서서 복종하거나 순종함’이다. 북한을 탈출한 군인은 귀순용사였다. 민간인으론 1987년 소형 선박에 일가를 태우고 북한을 탈출한 김만철씨가 대표적이다. 전두환 정권은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고 싶었다”는 김씨의 발언을 자유 대
[데스크의 눈] 말의 무게 말은 사람을 규정하고 관계를 만든다. 세상을 감동시키기도 하고, 서운한 말 한마디가 생명을 앗아가는 사건의 시작인 적 있다. 흔하게는, 술자리의 소소한 언쟁이 다툼이 되고, 부부 싸움의 근원은 기억조차 안 나는 어제, 좀전의 말 한마디인 적 많다. 말을 내뱉고 이해하는 양측 간 생각·반응 차이 탓이다. 대화가 멈춘 자리에는 억측이 스며늘고 논란을 빚는다.
[삶과문화] 기억을 기록하는 방식들 지인으로부터 모바일 청첩장을 받았다. 지인의 아들이 새신부와 환하게 웃는 결혼사진의 배경이 낯익다. 내가 최근에 거주했던 연희동 골목이다. 심지어 우리 집 담벼락에서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신랑과 손을 맞잡고 있다. 이들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기록하는 장소로 오래된 골목을 선택했다. 그런데 이 지역은 묘한 공간이다. 결혼사진 속에서 이곳은 평화로워
[김상미의감성엽서] 오늘 점심은 프랭크 오하라와 점심시간이다. 오늘은 무얼 먹고 어디로 산책할까? 며칠 전에 산 프랭크 오하라(1926∼1966)의 ‘점심 시집’(미행)을 들고 집을 나서려다, 1962년에 일레인 드 쿠닝이 그린 프랭크 오하라의 초상화를 다시 한번 바라본다. 이 초상화엔 눈, 코, 입이 없다. 그래서 자꾸 눈길이 더 가고, 보면 볼수록 훨씬 더 프랭크 오하라답고, 더더 자유롭고 솔직해 보
하늘부모님 나라를 대망해온 민족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그 선택받은 여정]> <4>하늘부모님 나라를 대망해온 민족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그 선택받은 여정] ◆한민족, 미래의 희망을 노래해 왔다 한민족의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