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을 무대 위에서 살아온 ‘영원한 현역 배우’ 이순재, 그 91년의 무대가 조용히 막을 내렸다. 25일 유족에 따르면 이순재는 이날 새벽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4살 때 조부모를 따라 서울로 내려왔다. 초등학생 때 해방을 맞았고, 고등학교 1학년 때 한국전쟁을 경험했다. 이순재가 연기에 눈을 뜬 건 대학생 때다. 서울대 철학과에 진학한 고인은 당시 대학생들의 값싼 취미인 영화 보기에 빠졌고
그룹 코요태의 신지가 내년 결혼을 앞둔 예비 남편 문원과의 달콤하면서도 다사다난한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4일 유튜브 채널 ‘A급 장영란’에는 ‘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어 놓은 ‘코요태 신지 남편 논란’ 최초 해명 (장영란 충격)’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신지는 예비 신랑 문원과의 첫 만남부터 연애가 시작된 과정, 그리고 결혼을 결심하기까지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신지는 문원을 처음 만난 순간을 떠올리며 “과거를 미리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이후 국내 소비자들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높아지자 일본산 수산물을 태국산으로 속여 국내로 들여와 유통한 수입업자가 세관에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수입식품안전관리특별법·관세법·FTA특례법·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내 수입업자 60대 A씨와 태국 수출업자 B씨를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고 25일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부터 올해 4월까지 총 15차례에 걸쳐 일본
525억 돈세탁 잡고도 ‘테더집’에 막혀 환수 0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최근 투자리딩 사기 수익금을 세탁해 캄보디아로 보낸 자금세탁책 41명을 검거하고 이 중 18명을 구속했다. 경찰은 지난달 파악한 피해자금 525억원을 동결하기 위해 조직원들의 지갑주소 파악에 나섰다. 하지만 조직원들의 휴대전화를 들여다본 결과 기록은 모두 삭제돼 있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이 조직은 ‘테더집(zip)’이라는
‘산울림’ 멤버 김창훈 “작사 위해 시 필사… 음률이 절로 내게로” “대중음악 작곡가로서 음악을 만들려면 글감이 필요합니다. 패션 디자이너가 옷감이 필요하듯, 연주자가 악기가 필요하듯이 말이죠. 그렇게 글감을 구하다가 시를 접하게 됐습니다. 시라는 세계에는 글감이 무궁무진하다는 걸 알게 됐죠. 보물섬을 만난 느낌이었어요. 시를 필사하다 보면 시가 저에게 운율을 줍니다. 그렇게 시 100편에 운율을 부여했고, 그게 이어져서
[설왕설래]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 청와대가 자리한 북악산 기슭은 예로부터 배산임수의 명당이긴 하나 왕릉이나 궁궐터로 쓰기엔 기운이 세다는 풍수가 전해져 왔다. 청와대 본관 아래 물길이 있는데 이 물을 마시지 않는다거나, 조선시대부터 군사 요새 역할을 한 탕춘대성(蕩春臺城)의 성터가 대통령 관저와 연결돼 “지도자의 흥망과 연관이 있다”는 속설이 생겨날 정도였다. 역대 정권에서 지도자의 건강
[박창억칼럼] 론스타 승소와 ‘내란 청산 TF’ 한국 사회에서 공무원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다. ‘철밥통’이 일반적인 이미지다. 혈세로 정년이 보장되는 점을 비꼰 표현이다. ‘복지부동’ ‘무사안일’의 대명사로도 불린다. 적극적으로 일하는 게 아니라 대충 요령만 피운다는 비판이다. 철밥통과 복지부동이라는 별칭이 따라붙는 공무원은 그야말로 ‘동네북’이다. 잘하면 본전, 조금만 잘못하면 온갖 비난에 직면한다.
[기자가만난세상] 그놈의 ‘영포티’가 뭐길래 화제가 된 지 좀 지난 얘기라 이 칼럼을 쓰기가 살짝 민망하지만, 최근 동네 친구의 청첩장 모임 및 결혼식에서 이 얘기가 나와서 한 번 써보려 한다. ‘영 포티’(Young-Forty). 두 차례 모임에서 “과연 우리는 영 포티인가?”가 가장 큰 화두였다. 서로 입고 나온 옷이나 모자, 신발 브랜드를 따져가며 ‘이건 영 포티 브랜드가 맞다, 아니다’로 한참
[김태웅의역사산책] 가람 이병기의 국학과 제자 사랑 필자가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李秉岐)를 언제 알았을까. 그것은 중학생 시절 국어책에서 시조 ‘박연폭포’를 접해서였을까, 아니면 고등학교 국어책에 실린 ‘난초’였을까. 그러나 무엇보다 이병기가 필자의 뇌리에 박힌 계기는 시조 ‘별’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시조 ‘별’이 작곡가 이수인에 의해 가곡으로 재탄생하면서 누구나 읊조리는 국민시조이자 국민가곡이 되었기 때
성령의 각성, 신대륙을 깨우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0> 성령의 각성, 신대륙을 깨우다 [역사와 신학에서 본 한민족 선민 대서사시 – 기고] ◆1734년 노샘프턴, 어린 소녀의 기도 1734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