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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지 "내가 리듬체조 선수 은퇴한 이유는…"

입력 : 2017-06-15 16:44:50 수정 : 2017-06-15 17: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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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테이너 신수지(26)가 리듬체조 선수 시절 승부조작을 당해 은퇴를 결심했다고 고백했다.

신수지는 최근 진행된 bnt와의 화보 촬영 및 인터뷰에서 "제가 은퇴를 조금 시끄럽게 했다"고 운을 뗀 뒤, "마지막 시합 때 승부조작을 당했고 가만히 있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어린 나이에 분노를 참을 수 없었다"는 그는 "결국 징계 받고 공식사과를 했다. 조작에 대해 항의하며 굉장히 시끄럽게 은퇴했더니 미련이 하나도 남지 않았다"고 말했다.

운동할 때가 가장 행복하지만 리듬체조 선수 시절에는 외로웠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신수지는 "올림픽 때를 제외하고는 지옥이었다. 행복했던 적이 없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한 달에 3000만원이 드는 전지훈련비를 마련하기 위해 그의 부모님은 집까지 팔았고 밤낮으로 일하느라 건강까지 잃어야 했다. 그는 "올림픽 하나만 보고 달렸다. 첫 올림픽 도전에 '돈이 썩어나냐'는 부정적인 시선도 있었다"면서 "그래도 최초로 올림픽 티켓을 땄을 때 느낀 벅찬 감정은 지금까지 힘들었던 모든 순간을 위로해주는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신수지는 또 "선수시절 체지방이 5%가 넘지 않도록 유지를 했다. 운동은 하루에 13시간 이상 했다"며 "그때 음식에 한이 맺혔는지 은퇴 후에는 먹고 싶은 음식은 모두 먹고 있다"고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신수지는 현재 프로볼러로서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b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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