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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USB 빨간잉크 번짐은 콘셉트"… 네티즌 "개소리"

입력 : 2017-06-16 14:09:13 수정 : 2017-06-16 14:3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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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본명 권지용·29)의 신보 '권지용' USB 논란이 잦아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USB 형태로 발매한 앨범 겉칠이 쉽게 손이나 옷에 묻는 '번짐 현상' 때문에 시끄럽다.

16일 지드래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부랴부랴 '색깔 번짐'은 의도한 콘셉트였다고 해명하는 보도자료를 냈지만, 팬들 사이에서는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YG는 이날 "의도를 모르는 몇몇 사용자들이 '이동식 저장장치(USB) 앨범에서 빨간 잉크가 손에 묻어나온다', '불량품이다'라며 불만 사항을 인터넷에 게재하는데, 지드래곤의 유전자와 모태 등을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빨간색이 번지게 작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미 USB 앨범 판매 전 '스크래치가 나거나 색이 지워질 수 있다'는 사전공지를 했다"며 "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는 프린트 작업과 달리 지드래곤이 표현하고 싶은 콘셉트는 USB 외관에 붉은색 번짐과 빈티지한 스크래치를 만들어야 했다. 여러 시도 끝에 수작업으로 붉은색 잉크를 칠해야만 원하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YG 측은 USB 제조 공정 과정을 담은 사진을 직접 공개했다. 또 "USB 외부에 적힌 '권지용'이라는 손글씨는 지드래곤이 태어났을 때 그의 어머니가 직접 손으로 쓴 글씨"라며 "모태라는 콘셉트와 일치하는 지드래곤의 아이디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YG 측의 이런 해명에도 네티즌의 공분(?)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YG의 설명이 너무 부실해 오히려 지드래곤의 명성에 먹칠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지드래곤의 이번 신곡 제목인 '개소리'를 인용해 "YG의 해명은 개소리", "꽤 그럴 듯한 헛소리" 등의 비난을 퍼붓고 있다.

이번 지드래곤의 새 앨범 '권지용'은 일반 CD 형태가 아니라 USB 형태로 출시돼 다양한 이슈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의 USB 안에는 음원이 아니라 특정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하는 경로만 표기돼 있어 '음반으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음콘협)는 지드래곤의 USB를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해석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지드래곤은 15일 인스타그램에 "단순히 USB 안에 음악을 담아 판매하는 것이 아니다. USB 앨범은 특정 서비스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유일한 경로로 음악뿐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USB에 담고 지울 수 있다"고 반박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정민 기자 nic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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