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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긁어놓고 ‘급제동했다’ 시비 걸어 경찰서까지…” 민폐 자전거족의 최후

입력 : 2021-12-10 15:30:38 수정 : 2021-12-10 17:2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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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차량과 가벼운 접촉사고를 낸 후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운전자를 탓한 자건거족이 결국 선처를 요구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10일 교통사고 전문 변호사 한문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현장에서는 급제동하셨잖아요! 나중엔 죄송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5일 사당 IC 부근에서 사당역으로 향하는 길에 일어난 일로, 제보된 영상에는 정체된 도로에서 차량들이 서행하는 가운데 뒤에서 오던 자전거 운전자가 제보자의 차량 오른쪽으로 가려다 차 뒷면을 긁었다. 

 

이에 제보자 A씨는 “제 차량이 갑자기 고의로 멈췄다면서 (동호회 측이) 다짜고짜 자기네들 사람이 다쳤다고 저를 가해자로 몰아갔다”며 “사고 낸 여성 운전자는 뭐라 말 잘 못하는데 같이 온 남자 일행들의 태도가 가관이다. ‘한번 해보자’고 하더라”고 밝혔다.

 

한문철 변호사도 영상을 보며 “저거 그냥 닦아도 될 것 같은데…”라고 언급할 정도였으나, 결국 경찰까지 부르게 됐다.

 

A씨는 “현장 정리 온 교통경찰이나 제 측 보험 회사에서도 블랙박스 영상을 보자마자 제 과실은 전혀 없다고 했다”며 “가해자들이 하도 막무가내여서 보험 회사 직원과 함께 바로 경찰서로 갔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경찰 수사관도 코웃음치며 “이건 무조건 A씨가 100% 피해자”라고 할 정도였다. 

 

A씨는 “보시다시피 진짜 별 사고 아닌데 상대측에서 자해공갈단 식으로 저희가 일부러 사고 내려고 급정거했다고 우기면서 사건을 키웠다”며 “오늘 수사관이랑 통화했는데 이런 사람들 정신 한 번 차리게 해줘야 한다고 경찰서까지 잘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운전자가) 이제서야 자기 잘못을 알았는지 제발 선처해달라고 오늘 오전에 전화가 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문철도 “좋게 그냥 사과하고 넘어갔으면 운전자도 ‘닦으면 된다’고 하고 잘 넘어갈 수 있었다”면서 “급제동이라고 하는 바람에 경찰서까지 가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차 수리가 필요한 정도라면, 합의하지 않으면 상대편(자전거 운전자)은 처벌받는다”고 설명했다.


강소영 온라인 뉴스 기자 writerk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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