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은 안식처일까, 아니면 나를 갉아먹는 포식자일까. 대한민국 톱스타 김혜수, 한소희, 차예련. 이들의 화려한 드레스 자락 뒤에는 차마 입 밖에 내지 못한 가족의 채무가 실존했다. 대중이 이들의 성취에 환호할 때, 정작 이들은 수십억원의 빚을 감당하며 제 명의의 집 한 칸 없는 월세방으로 내몰려야 했다. 울타리여야 할 가족이 삶을 위협하는 변수가 되었을 때, 이들이 선택한 생존 전략은 ‘경제적 단절’과 ‘절연’이었다. 2012년, 김혜수는 배우
어머니 장례비조차 없어서 동료들에게 고개를 숙였던 22살 특전사 청년. 그로부터 20년 뒤, 가수 박군의 손에는 눈물 대신 15억원 상당의 서울 신축 아파트 등기부가 놓였다. 남들이 유흥에 빠질 때 훈련장과 내무반을 지키며 버틴 15년, 그 성실함이 일궈낸 무게다. 옥탑방 한기 속에서도 10원 한 장 아껴가며 쌓아 올린 이 숫자는 운이 아닌 철저한 자기 관리가 만든 마침표다. 3월 9일 생일을 맞이하며 팬들의 축하를 받은 그에게 이번 성적표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민석 총리와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남을 언급한 데 대해 “중요한 건 트럼프 대통령이 여전히 북미대화에 높은 관심과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을 재확인했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출근길에서 기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대화 관련 언급에 대해 “이 불씨를 살려 한반도 정세를 평화롭게 관리하는 게 한국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단독] 방치된 ‘지방소멸의 그늘’… 시·도별 예산은 최대 100배 격차 [심층기획-2026 빈집 리포트]쓰레기 무단 투기로 인한 악취, 무성한 잡초, 야생동물·해충 서식, 노후화에 따른 붕괴·화재 등 안전사고 우려, 비행 청소년이나 노숙인 점거 등 우범지대화…. 지방자치단체들이 입 모아 말하는 ‘빈집’의 문제점들이다. 민원 처리, 환경 정비 등에 드는 행정력 낭비도 상당하다. 빈집은 지역 슬럼화나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이어져 주민 간 갈등, 공동체 와해까지 야
‘DB·콘텐츠 결합’ 민간 플랫폼 해법 주목 [심층기획-2026 빈집 리포트]농어촌 빈집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한 민간기업이 데이터와 콘텐츠를 결합한 해법을 제시해 이목을 끌고 있다. 15일 전남 화순군에 따르면 빈집 플랫폼 기업 ‘케이엠제이코리아’는 ‘화순군 빈집 알리미’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화순군 빈집 알리미는 단순히 빈집 위치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고 사진과 영상을 통해 내부 상태까지 공개한다. 화순군 정
[설왕설래] 공공 생리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당시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단체전 금메달 주역인 앰버 글렌(27)은 점프 실수로 한때 일본에 역전을 허용한 뒤 자책감 탓에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열린 여자 싱글에선 우승 후보였으나 역시 실수로 최종 5위에 만족해야 했다. 그는 프리스케이팅에 앞서 “사실 지금 생리 중”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힘든 일임에도
[특파원리포트] “한한령은 없다”? 딸아이가 유치원에 다녀오더니 느닷없이 ‘울트라맨’을 아느냐고 물었다. 반 친구들 사이에서 울트라맨의 인기가 높다는 모양이다. 1966년 일본에서 처음 방영된 이 고전 캐릭터가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중국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웠다. 울트라맨뿐이 아니다. 중국의 대형 쇼핑몰이나 서점 어디를 가도 명탐정 코난, 도라에몽 등 일본의
[이종호칼럼] 반도체 호황, 마냥 웃을 수 없는 이유 필자가 반도체 연구를 시작한 지 올해로 약 40년이 됐다. 광학현미경으로도 잘 보이지 않는 작은 트랜지스터가 동작하는 것을 보면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마치 ‘마법의 돌’ 같다. 이들 트랜지스터가 연결된 집적회로가 엄청난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 당연하지만,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최신 집적회로 칩의 전자현미경 사진을 보면 나노 크기의 세계에서
[심호섭의전쟁이야기] 드론 시대의 전쟁과 그 한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흔히 ‘드론 전쟁’이라 불린다. 드론이 정찰과 공격을 동시에 수행하는 모습은 이제 전장의 일상이 되었다. 그러나 드론은 단순한 전술 무기가 아니다.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에서 보듯 이미 전략적 수단으로 활용되어 왔다. 9·11 이후 미국은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에 지상군을 투입해 대반란전과 국가 건설을 시도했다. 그러나 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