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방송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정신과 의사 양재웅(43)씨 등 병원 관계자들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양씨 등은 지난해 5월 양씨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한 30대 여성이 숨진 것과 관련, 안전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를 받는 의료진을 포함해 12명에 대한 수사를 마친 뒤 사건을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26일 밝혔다. 주치의를
연예계 대표 비주얼 부부로 손꼽히는 유진·기태영 부부. 외모만큼이나 뛰어난 입담을 자랑하는 두 사람이 최근 유튜브 채널을 통해 드라마 촬영 중 겪은 뜻밖의 사연을 공개해 놀라움을 안겼다. 지난 10월 15일 부부의 유튜브 채널 ‘유진VS태영’에서 부부는 밸런스 게임을 통해 입 냄새에 얽힌 일화를 공개했다. 이날 ‘입에서 하수구 냄새나는 배우 VS 대사를 계속 까먹는 배우’ 질문이 나오자, 신중하게 고민하던 기태영은 후자인 ‘대사를 계속 까먹는
2년 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서 사고를 당해 하반신이 마비된 성악가가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산업재해 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억대 병원비를 감당하던 중 숨졌다는 사실이 전해지자 공연예술노동자의 산재 보험 사각지대를 손봐야 한다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26일 ‘중대재해 예방과 안전권 실현을 위한 학자·전문가 네트워크’(중대재해전문가넷)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 공연 리허설 중 무대장치에 깔려 하반신이 마비된 뒤 장기간 치료를 받아온 성악가 안영재
지팡이 아닌 운전대… 그것은 ‘이동의 자유’였다차량 계기판의 속도계 바늘이 시속 20㎞를 가리켰다. 차체의 미세한 떨림에 긴장한 듯 시각장애인 김정하(39)씨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속도를 줄이며 천천히 방향을 바꾸는 게 좋다’는 옆자리 서울 서부운전면허시험장 관계자의 말에 그는 브레이크로 발을 옮겼다. 처음 밟는 브레이크에 차가 꿀렁였지만 두렵지 않았다. 속도를 낼 수 있는 직선 주로에 들어서자 그
“해외서 잠든 독립 영웅 찾는 고고학자 사명 다할 것”김주용(48) 국립창원대 학예실장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현실판과 다름없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늘 유적, 유물을 찾기 위해 온갖 고생을 하는 일상이 영화 속 존스 박사와 빼닮았기 때문이다. 김 실장은 경남 창원에 정착했던 인류의 시발을 10만년이나 앞당긴 고고학자로 유명하다. 그는 창원 도계동과 용잠리 일원에서 구석기 시대 유물인 투석구, 망칫돌,
[설왕설래] ‘中 관광객 운전 허용’ 우려 “으아악!!!” 중국에 있을 때 취재차 방중한 후배가 차를 타고 가다 고함을 질렀다. 눈앞으로 달려오는 역주행 차량에 놀란 것이다. “중국에선 역주행, 갓길·인도 주행이 많으니 너무 놀라지 마라”며 안심 아닌 안심을 시켰다. 후배는 다음 날에도 역주행 차만 보면 놀라 소리를 질렀다. 약간 짜증이 올라와 “역주행하는 차 한두 번 봤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기자가만난세상] 대사관 역할 아직 끝나지 않았다 “‘신고 절차를 따랐다가 조직에 적발됐다. 구조해달라’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대사관은 읽지도 않았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의 한 보이스피싱 조직에 취업 사기를 당해 ‘웬치’(숙박 단지 형태의 범죄조직 거점)에 갇혔던 김모(28)씨는 두 차례 탈출에 실패하면서 좌절했다고 했다. 범죄 가담을 거절하자 감금됐고, ‘사진과 위치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신고 매뉴얼
[세계와우리] 한·미 산업 재균형도 중요하다 오늘날 동맹 관계는 과거처럼 군사력과 외교적 신뢰만으로 유지되기 어렵다. 특히 미국이 맺고 있는 동맹 관계는 최근 산업과 경제기반이 얼마나 튼튼한가에 따라 그 중요도가 달라지고 있다. 그러한 점에 있어 최근 한국 제조업의 약화와 산업 공동화 현상은 단순한 경제 이슈가 아니라 동맹의 구조적 지속가능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미국은 지난 바이든 행정부 시기
[기후의 미래] 진화하는 전쟁의 기록 “우리의 여로는 가자시까지 이어졌다. 이집트에서 오면 여기가 바로 첫 샴(Sham, 레반트 지역) 땅이다. 시가는 구획이 정연하고 건물들이 많으며 상가도 훌륭하다. 사원도 여러 개이고 성벽도 둘러 있다. 원래 이곳에는 장려한 대사원이 하나 있었다. … 건물이 우아하고 건축술이 정교하며 강단은 흰 대리석으로 만들어졌다.”(이븐바투타 여행기) 가자에도 아름다
참부모 섭리와 신통일세계 [‘한민족 서사, 문화와 세계를 품은 이야기’]> <8. 끝>참부모 섭리와 신통일세계 [‘한민족 서사, 문화와 세계를 품은 이야기’] ◆한민족 서사로 사회와 세계를 연결하다 ‘한민족 선